윤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에 대한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아무런 집착이 없고, 오직 당 쇄신을 향한 일념뿐”이라고 발표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의원 일부가 제기했던 사퇴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열기로 확정했다. 의원 모두가 후보로 나서는 ‘콘클라베’(교황 선출 방식) 형식으로 최대 세 차례 투표를 거쳐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투표에서 재적 인원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오면 바로 원내대표로 확정된다. 3분의 2 득표자가 없으면 재적 인원의 10% 이상을 받은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한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 형식의 3차 투표를 치른다. 이재명계인 박홍근 의원과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의 3파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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