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도 35년만에 바꿀 대구4차순환도로 3월말 개통

입력 2022-03-19 08:37   수정 2022-03-19 08:43



대구 도심의 교통혼잡 개선과 대구 접근성 강화로 산업, 물류, 문화?관광 등 대구의 미래 발전을 앞당길 외곽순환도로인 대구 4차순환선이 3월 말에 완전 개통한다.

대구는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8개의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주요 교차로 지·정체로 인한 물류수송 및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돼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는 1987년 도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순환선 계획을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4차순환선의 전체 연장은 61.6km이며, 절반가량인 29.1km(민자 17.7km, 일반 11.4km)를 대구시에서 건설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공사구간인 4차순환선은 성서~읍내, 서변~안심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투입, 총연장 32.5km, 나들목 8개소와 분기점 2개소가 설치됐다. 설계속도 80km인 4차로로 개통할 계획이다.


<i>초록색은 이미 개통돼 운영중인 민자도로(유료), 빨간색부분은 3월말 개통예정인 고속도로(유료),회색은 대구시도(무료)</i>

2014년 3월부터 7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계약과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99%로서, 3월 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1987년 기본계획의 밑그림을 그린 후 35년 만에 완성된 교통지도가 그려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하고 경제활성화의 기반이 될 4차순환도로중 고속도로 부분의 조기건설을 위해 국토부와 한국고속도로공사를 여러번 방문해 사업이 빨리 진척되도록 애를 써왔다.

4차순환도로의 가장 큰 효과는 대구 도심에 유입될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 내 8개 주요 간선도로 혼잡구간 교통량이 5~18% 감소되고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이다.
(주요 개선구간 : 달구벌대로?도시고속도로?칠곡중앙대로 12%, 동북로?화랑로?공항로?동촌로 15~18%, 신천대로 5% 교통량 감소 예상)

또 대구 외곽 부도심(월배, 다사, 칠곡, 혁신도시, 지산?범물 등) 지역 간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된다.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산단 등 서남부권 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근 경북지역 공단 간을 연결해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 할 것으로 기대한다.

4차순환도로 개통으로 기존 달서구 유천동 일원 ↔ (북구) 동호동 일원( 통행시간이 10분 단축)과 북구 서변동 일원 ↔ (동구) 율하동(11분 단축) 구간 통행에 총 21분이 단축되고 물류비는 연간 1027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순환선 완전 개통으로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되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대구를 중심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대도시권 광역순환고속도로망(성주↔구미↔군위↔영천↔경산↔청도↔창녕↔고령)을 확대구축해 대구?경북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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