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폭증에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승인 검토"

입력 2022-03-19 21:12   수정 2022-03-19 21:13


정부가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승인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미리 예측해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심사했지만 임상에서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으로 나타나 승인을 보류했다.

현재 먹는 치료제로 팍스로비드를 처방 중이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이 외에 다른 제품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팍스로비드는 간·신장 등 기저질환을 보유한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앞서 정부는 MSD로부터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들여오기로 하고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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