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에서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관련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동시에 최근 일련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련 동향을 더욱 면밀히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우리 군의 강화된 역량과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정부 교체기에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굳건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이날 방사포 사격은 오전 7시18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소 4발의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탄도미사일에 발사 실패한 지 불과 나흘만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오전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군은 관련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고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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