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재 전문 기업인 케이엔더블유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718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억원, 10억20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84억원, 영업이익은 50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종속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옛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호황에 힘입어 작년 3월부터 같은해 말까지 매출액 약 475억8000만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플루오린코리아와 지아이매터리얼스 인수 합병 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적자가 발생하던 미국법인 지분도 매각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루오린코리아는 최근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과 'FEC'(플루오르에틸렌 카보네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FEC는 2차전지 4대 핵심 원자재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물질로,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 연말 FEC 생산을 재개하면서, 기존 1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올해 150톤까지 증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원석 케이엔더블유 대표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분야의 오랜 생산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FEC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또 다른 첨가제인 VC(바이닐린 카보네이트) 생산도 검토 중"이라며 "수익성 높은 분야 위주로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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