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9억원이 뛴 금액에 신고가를 쓴 단지가 나왔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송동 동탄2신도시에 있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전용 116㎡는 지난달 17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2020년 2월 거래된 8억4172만원(분양권)보다 9억3828만원 오른 것이다.
봉담, 남양읍 등 화성 내 다른 택지지구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 '호수마을 동문굿모닝힐' 전용 84㎡는 이달 5억4000만원에 거래돼, 2020년 신고가인 3억9800만원보다 1억4200만원 상승했다. 화성시 남양읍 '동광뷰엘' 전용 80㎡도 지난달 5억3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작년 신고가 5억1000만원보다 2000만원 더 뛴 금액이다.
가격 상승 배경엔 교통 호재가 있다. 운정역~서울역~삼성역~동탄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인천발 KTX 직결,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서해선 복선전철 등도 있다. 화성시 집값을 이끄는 동탄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으로 인근 택지지구들이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화성시는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미래 가치를 보고 분양이나 매매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봉담지구를 비롯해 남양 뉴타운, 비봉지구 등 다양한 택지지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성되고 있어 관심이 꾸준하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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