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안따지고 할인·적립 혜택 주는 카드 골라라

입력 2022-03-22 15:03   수정 2022-03-22 19:32

바늘구멍 같던 취업문을 뚫고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고 실감하는 때가 바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순간이라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취업의 기쁨에 취해 혜택이나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작정 카드를 발급받았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자신이 어느 영역에 주로 돈을 쓰는지 소비 패턴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은 가맹점 구분 없이 할인 혜택을 주는 ‘무조건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신한카드의 ‘퍼즐카드’가 대표적이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6%를 전월 실적이나 한도 없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간편결제 이용 시 0.1%를 추가 적립해 준다. 기본혜택 이외에 네 가지 ‘패키지’ 중 하나를 골라 혜택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선택지는 △국내외 이용금액 0.2% 추가 적립 △연간 이용금액별 포인트(최대 9만원) 추가 적립 △승인번호에 ‘7’이 세 번 이상 들어간 거래당 2000포인트 추가 적립 △대금 청구일 조정 등이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1.2’도 복잡한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온라인 결제 시 할인율이 1.5%로 올라간다. 연회비도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우리카드의 ‘바스킷 카드’도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결제금액의 0.5%를 적립해 주는 단순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쇼핑(쿠팡, G마켓 등)과 교통(대중교통, 전기차 등), 외식(배달의민족, 커피 등), 공과금(4대보험, 아파트관리비 등), 스트리밍(넷플릭스, 멜론 등) 등 5개 영역에선 2%까지 적립해 준다. 이에 더해 다섯 가지 중 가장 많이 소비한 영역에 대해선 적립된 포인트만큼 한 번 더 적립해 준다.

요즘 직장인들은 온라인 쇼핑이나 간편결제에 익숙하다. 이런 ‘온라인족’을 겨냥한 상품도 적지 않다. 삼성카드의 ‘삼성 아이디 온’은 전월 실적에 따라 간편결제·해외 결제 3% 할인(월 최대 1만원 한도), 교통·통신·스트리밍 10% 할인(2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 앱과 커피전문점, 델리(외식 브랜드)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하나의 영역에 대해 최대 1만원까지 30% 할인도 해준다.

KB국민카드의 ‘KB페이 챌린지 플러스 카드’는 KB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경우 월 최대 9만8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간편결제 특화 상품이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고 매주 미션 수행형 퀘스트(주당 최대 3회)를 달성할 경우 퀘스트당 3000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출퇴근 동선에 맞춘 혜택 구조를 가진 ‘현대카드 Z워크’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중교통·편의점·간편결제 10% 할인, 카페 50% 할인, 통신 7% 할인 등 혜택이 탑재됐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출시된 하나카드의 ‘멀티 영 카드’는 편의점·대중교통·통신비 10% 할인뿐 아니라 자취생을 위해 전기료·도시가스·세탁비(크린토피아) 등도 할인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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