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M자 탈모' 사라지고 '미니' 대신 '맥스' 모델 추가될 듯

입력 2022-03-22 13:23   수정 2022-04-08 00:01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부터 특유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화면 상단에 움푹 파인 노치 디자인은 'M자 탈모'가 연상된다는 이용자들 목소리가 많았다. 또 가장 작은 크기의 '미니' 모델이 단종되고 '맥스' 모델이 새로 라인업에 추가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앞서 아이폰13에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들어가지 않은 기능인데, 신형 아이폰에는 적용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여전히 아이폰용 위성 통신을 작업 중이라고 한다. 올해의 아이폰에 준비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위성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프로토 타입(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3서 나왔던 루머 '위성통신'…이번에는?
업계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에 위성통신 기능이 들어갈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을 탑재해 LTE(롱텀에볼루션)나 5G(5세대) 이동통신 없이 위성으로 통화나 메시지 전송을 가능하게 해 이동통신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비상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위성통신 탑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는 애플이 2017년부터 위성통신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긴급구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프로젝트로, 애플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자체적 통신 위성 운용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아이폰14에도 dl rlsmddl 탑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나인투파이브맥 또한 애플이 아이폰14에 위성통신 기능 탑재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해 위성통신 기능 탑재설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거론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작년 8월 "2021년 하드웨어가 탑재될 수는 있지만 내년 이후에나 위성 통신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계획 자체가 폐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었다.
아이폰14는 '미니' 없다...'노치' 대신에 '알약'
이번 아이폰14 라인업에선 미니 모델이 사라질 전망이다. 아이폰 미니는 아이폰 시리즈에서 가장 작은 크기인 5.4인치 모델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모델 없이 '맥스' 모델이 추가돼 아이폰14, 아이폰14 맥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 이용자들 원성을 샀던 노치도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노치는 아이폰 화면 상단 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 애플은 2017년 아이폰X(텐)부터 페이스 ID등 '트루뎁스(True Depth)' 기능을 위해 특유의 노치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는 노치를 대체할 새로운 '노치+알약' 디자인을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T 전문 매체 '91 모바일'이 유출한 아이폰14 프로 렌더링을 보면 아이폰14 프로 전면에는 노치가 사라지는 대신 알약 모양의 펀치홀과 원형 펀치홀이 배치됐다. 알약 모양 펀치홀에는 전면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우측 원형 펀치홀은 페이스 ID에 필요한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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