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화성~광주 고속도로 개통…"연간 960억원 물류비 절감"

입력 2022-03-22 16:33   수정 2022-03-22 16:39


금호건설이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전날(21일) 전면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 화성 방교동에서 광주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 규모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총 사업비 1조4975억 원이 투입된 대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했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시공에 참여해 4개 공구 중 2개 공구를 맡았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 지역 교통 흐름 및 물류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km에서 37km로 25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예정)를 연결하게 된다. 해당 노선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되는 도로로,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다수의 민자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금호건설의 풍부한 도로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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