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에 드론종합타운이 들어선다. 경상남도는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에 있는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37만1983㎡, 281필지)를 2024년 4월 4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을 2024년까지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 고성 무인기종합타운은 2016년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시범사업 지역에 이어 2018년 8월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당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다음달 4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원활한 사업 마무리를 위해 재지정했다.
고성군은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에 대한 매입자 거주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성군 관외 거주자의 토지 매입 비중이 2019년 53.3%, 2020년 53.9%, 2021년 56.9%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동해면 내곡리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고 있다. 무인기 통합시험·훈련기반 구축사업,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 등 무인기 관련 항공 산업단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험비행장 근처에 63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통합시험시설을 완공했다. 이곳은 국토부가 무인기 성능검증 장비 20종 124억원어치를 지원하는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춰 무인기 관련 업체·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무인기종합타운이 완공되면 고성군은 무인기 제작·연구·시험비행이 한곳에서 가능한 국내 유일한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성군이 드론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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