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박성연 “보면 웃음이 나는 사람으로 대중에 각인되고 싶어”

입력 2022-03-28 14:23  

[임재호 기자]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보기만 해도 즐겁고 함께 있으면 기쁨이 배가 된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같은 면모도 있으면서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말에 커다란 리액션으로 보답해 대화할 때도 너무나 즐겁다.

이런 사람들의 매력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이다. bnt와 만난 박성연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화보 촬영 내내 시종일관 기분 좋은 텐션과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는 밝고 꾸밈없는 콘셉트는 물론 관능미를 뽐내는 콘셉트, 시크한 무드까지 소화해냈다.

인터뷰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힘들었던 지난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하며 앞으로 꾸준히 노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그. 그가 가진 밝은 에너지가 그의 앞길을 환히 비춰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랜만에 해서 어색할까 봐 걱정했는데 재밌었다. 다들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답했다.

혼성그룹 ‘아웃렛’의 막내로 활동 중인 그. 멤버 영기와 안성훈과의 호흡이 어떤지 묻자 “정말 잘 배려해주고 맞춰준다. 내가 막내고 혼자 여자다 보니 배려를 많이 해주는데 당연한 게 아니라 생각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트로트 시작 계기를 묻자 “창법이 올드해서 가이드 녹음 같은 걸 하면 작곡가분들이 제의를 많이 했다. 트로트 전향을 결심하고 서른 전에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근데 운이 좋게 스물일곱에 데뷔를 하게 된 거다. 다른 장르로 가수를 하려고 하면 그렇게 일이 잘 안 풀렸는데 트로트로 전향하자마자 순탄하게 풀렸다. 아무래도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TV조선 미스트롯의 ‘탬버린 여신’이다. 탬버린을 연습한 계기가 있는지 묻자 “그 당시 회사 대표님이 방송에 나가는데 필살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탬버린 연습을 시작했다. 진짜 열심히 연습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며 답했다.

‘미스트롯’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부모님이다. 내가 목포 출신인데 정말 한 다리 건너면 다 알 정도로 작은 동네 출신이다. 내가 방송에 나오고 하니까 소문이 나고 부모님 어깨가 점점 올라가더라. ‘아직 그럴 때 아니다’라고 말씀드렸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촬영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던 그에게 에너지의 원천을 묻자 “맘속에 항상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다. 나는 항상 대기만성(大器晩成)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지금 잘 안 돼도 언젠간 엄청 잘 될 거라는 믿음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비결을 밝히기도.

미스트롯 후 수입 면에선 어땠는지 묻자 “종영 직후에는 행사가 정말 많아서 수입이 좋았다. 사실 미스트롯 전에도 보컬 레슨이나 뷰티 모델을 하면서 나름대로 여유 있게 살았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사라지면서 요즘은 수입도 줄고 행사 무대가 그립다. 어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성연이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은 무엇일까. “난 트로트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신나서 따라부르기도 쉽고 주옥같은 가사도 많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아이돌 그룹 노래를 듣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 근데 이제 내가 그렇더라(웃음). 그렇지 않은 노래가 트로트 같다”며 트로트의 매력을 설명했다.

목표를 묻자 “난 톱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오랫동안 노래하는 것이 꿈이다. 정말 기력이 다할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 롤모델도 오래 노래하신 선배님들 모두가 롤모델이다. 꾸준히, 계속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그냥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럼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서영록
헤어: 코코미카 시호 디자이너
메이크업: 코코미카 정민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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