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매력적"…서울 거주자 '이곳' 몰려가 아파트 쓸어담았다

입력 2022-03-23 07:25   수정 2022-03-23 07:40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원정매매가 충청도와 강원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아파트 매매 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수한 지방 도시는 청주로, 779가구를 사들였다.

이어 △원주 748가구 △천안 729가구 △부산 457가구 △거제 447가구 △아산 426가구 △춘천 393가구 △광주 384가구 △충주 348가구 △대구 299가구 등의 순이다. 상위 10곳 중 6곳이 충청과 강원지역이다.

외지인의 매수세가 몰리자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충주가 10.9% 뛰었다. 이어 △청주 10.6% △원주 10.6% △광주 9.6% △아산 9.6% △춘천 9.1% △천안 8.0% △부산 6.6% △거제 4.4% △대구 1.7% 등이 올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서울 사람의 매수 열기가 집중되는 곳은 호재가 있고, 집값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시장 관망기에도 미래가치 기대되는 지역 내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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