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철강공장이 러시아의 공격에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철강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22분 현재 하이스틸은 전일 대비 1270원(29.95%) 오른 5510원에, 부국철강은 1205원(26.63% 급등한 5730원에, 문배철강은 1165원(24.20원) 뛴 5980원에, 포스코강판은 1만500원(21.60%) 높은 5만9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 철강주들 외에 포스코(POSCO)홀딩스(4.27%), 현대제철(5.98%), 동국제강(8.12%), 세아베스틸(7.09%) 등 규모가 큰 철강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철강 공장 중 하나인 아조브스탈(Azovstal)이 러시아군의 마리우폴을 포위 과정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에 더해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이 부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로 세베르스탈은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23일(현지시간)자로 법적 부도 상태가 될 상황에 놓였다. 세베르스탈은 지난주 미국 시티그룹의 계좌에 1260만달러(약 153억원)을 이체했지만, 이 돈은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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