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본업 외 여러 부업을 지닌 세칭 'N잡러'관련 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만으로는 만족스런 삶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직장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부업 찾기에 눈을 돌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 서점의 N잡러 관련 서적 판매는 3년 연속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전년 대비 14.0% 증가했던 N잡러 관련서 판매는 2020년 54.41% 폭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46%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N잡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마케팅' 및 '인터넷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속하는 N잡러 신간도 2020년 60종에서 2021년 83종으로 늘었다. 손쉬운 부업 창출에 대한 희망에 비대면·온라인화가 확산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관련 분야 베스트셀러도 '퇴근 후 스마트스토어로 투잡하기'(박하나 지음, 비제이퍼블릭),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로 상위노출 하라'(김도균 지음, 휴먼하우스), '네이버 블로그로 돈벌기'(김동석 지음, 한빛미디어),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조나 버거 지음, 문학동네), 'SNS로 돈벌기'(김인숙 지음, 길벗) 등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다룬 책들이 많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