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3연임에 성공했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았단 평가다.
한양증권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임 사장은 2018년 3월 한양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신한금융투자(옛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으로 옮겨 경영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3년엔 대표에 올랐고,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이 메리츠증권에 흡수합병되기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임 사장은 한양증권을 강소증권사 반열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전(2017년) 한양증권은 영업이익이 61억원에 불과한 '은둔의 증권사'로 칭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4년 간 19배 성장했다. 한양증권이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기업금융(IB)의 영업수익이 2017년 91억원에서 지난해 1692억원으로 18배 이상 성장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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