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일가가 보유한 두산 지분 전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24일 장 초반 두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반면 박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씨가 부사장을 지냈던 오리콤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두산은 전일 대비 8000원(6.84%) 내린 10만9000원에, 오리콤은 1860원(29.95%) 상승한 807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박용만 전 회장과 박서원 전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 등 삼부자가 보유 중인 두산 주식 129만616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기관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11만7000원에서 8.1~12%의 할인율을 적용한 10만3000~10만7500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주관사를 맡았다.
박 전 회장은 작년 11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올해 1월 차남인 박재원 전 상무와 컨설팅회사 벨스트리트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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