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22일 백정완 사장이 방한한 이라크 교통부 장관 등을 접견하고 알포 항만 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세르 후세인 알 시블리 이라크 교통부 장관과 항만공사 사장, 해군참모장 등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면담에서 알 시블리 장관은 "이라크의 어려운 환경에도 대우건설이 이라크 항만 인프라 건설을 주도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대우건설이 시공 뿐만 아니라 항만 운영까지 수행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역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하는 마스터 플랜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2014년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총 9건의 공사, 약 37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이 알포 항만에서 보여준 시공 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협력도 모색중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국내 항만운영 컨설팅팀을 통해 국내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신항, 진해 장보고 해군기지,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을 시찰한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주요 인사들의 방한을 계기로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향후 이라크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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