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씨는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내놓은 방역 대책을 호평하면서 "이런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홍 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안 위원장이 (방역 대책으로) 내놓은 게 현실성이 있다"라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화이자나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와 관련한) 딜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지금 아찔하다. 만약 저희 부모님이 (코로나19에) 걸렸고, 호흡 곤란이 오면 큰일"이라며 "그런데 지금 당장 제 주위에는 팍스로비드가 없다. 현실적으로 약이 없어서 처방해도 구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의 지론은 무엇이냐면 협상을 통해 우리가 지적재산권을 인정하고 복제약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대신 우리나라 공장에서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제법에 관한 부분은 공개해서 우리가 (복제약을) 만들겠다는 부분을 딜을 하겠다는 것이고 저는 이거야말로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런 걸 정부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을 통제하는 부분은 어느 나라에서나 다 할 수 있다"라며 "그런 거로 큰소리를 치면 안 되고, 백신이든 치료제든 우리가 직접 만들지 못하면 빨리 수급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물밑에서 누군가 실력 있는 사람들이 나가줘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팍스로비드에 대해 지금까지 전례는 없었지만, 제약사에 요청해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내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팍스로비드 등 경구 치료제가 굉장히 모자란다. 아마도 이번 달 지나고 4월이 되면 완전히 동이 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구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치료제가 부족해서 돌아가시는 분들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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