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콘텐츠 기반 체험공간 조성

입력 2022-03-24 18:07   수정 2022-03-25 02:04

부산시가 북항 일대에 가족들이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지식재산(IP) 레저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이 성사되면 유명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에 기반한 체험공간이 부산 북항에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네덜란드 아이피투오퍼레이션즈홀딩(iP2)과 ‘글로벌 IP 기반 레저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를 24일 체결했다. 시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 부지를 제공하고, iP2는 글로벌 IP 기업을 다수 유치해 가족을 위한 체험·교육시설과 리조트를 조성한다.

iP2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드림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 선양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얼티미트 익스플로러’, 필리핀 마닐라의 ‘드림 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iP2는 콘텐츠와 연계해 의류, 신발, 완구, 화장품 등 다양한 지역 제조 분야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IP 기업 10여 곳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2030 세계엑스포 유치 등을 계기로 IP와 연계한 다양한 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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