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과도기 세대라 혼란이 있었고, 진로 연계 과목이라든지 심화 과목에 상대평가가 적용됐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1학년 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같은 과목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물론 내신을 잘 받아야 했기에 열심히 공부하긴 했습니다.
최근 입시 동향에서는 진로 연계 과목과 심화 과목이 절대평가로 진행됨에 따라 상대평가가 적용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성적 비중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과목들을 고등학교 1학년 때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수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내신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두 번째로, 수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자신이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파고들어 연구할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과목별 세부 특기사항을 적을 때 수업시간에 수행평가한 것을 소재로 하면 자신의 진로나 목표 학과 혹은 관심사와 거리가 먼 콘텐츠들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과목별 목차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와 연결할 수 있는 주제들을 미리 찾아 한 학기 동안 차근차근 연구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수행평가 주제도 최대한 자신의 관심사와 연결해보세요. 각 분야 간 거리가 먼 것처럼 보여도 연계해 탐구하다 보면 더 확장된 형태의 주제에 대해 연구해볼 수 있고, 전에는 알지 못했던 더 큰 분야의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세계화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 활동을 하다가 인류학과 연계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인류학과 사회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학문입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어떻게 보면 1년밖에 배우지 않는, 얕고 넓은 지식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연구 주제를 찾아 의미있는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공부에 대한 얘기입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수능에도 포함되지 않는 과목이다 보니 여러분이 소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능, 실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니 기출 문제를 활용해 실전 감각을 기르고, 교과서를 자주 읽어보면서 시험 준비를 하길 바랍니다.
정유정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21학번 (생글 1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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