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국가인 호주가 겨울을 앞두고 내달부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호주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사회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네 번째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이 같은 호주 당국의 결정은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점차 해제되는 가운데, 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그레그 헌트 보건부 장관은 "오는 4일부터 부스터샷(3차 백신)을 맞은지 4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시민과, 50세 이상 호주 원주민, 장애인과 중증면역결핍 환자에게 2차 부스터샷(4차 백신)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지금까지 16세 이상의 95%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67% 가량이 부스터샷을 맞은 상태다.
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00만 명의 확진자 수와 58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다른 국가들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최근에는 약 3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1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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