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총동창회는 25일 '관악대상㈜' 수상자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배우 이순재 등 4명을 선정했다.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CJ 엔터테인먼트의 성공을 이끌고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제작하는 등 한국 문화 발전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우 이순재(철학과 졸)는 1956년 데뷔 이후 66년째 연기 활동을 이어 오고 최근 연극 리어왕의 주연 및 예술감독까지 맡아 31회 전회차 공연을 소화하는 등 문화 예술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가천대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김인중 파리 도미니크 수도회 사제(회화과 졸)는 회화 및 세라믹,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활동하며 동양화 고유의 여백의 미를 속도감 있는 붓과 나이프로 재구성해 서양 추상화의 독창적 표현영역을 개척했다. 세계 각지에서 200여 회의 전시를 열었으며, 프랑스 문화 예술 공훈 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했다.
박용호 서울대학교 수의대 명예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합동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CODEX) 의장으로 활동했다. 서울대에 장학금 등으로 2억여 원을 출연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