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23의 출고가는 37만4000원이다. 저렴한 가격 대비 준수한 성능으로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5G 요금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LTE 스마트폰 출시 없이 5G폰만 선보였다.
갤럭시A23은 6.6인치 대화면 FHD+ 디스플레이에 최대 90㎐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이란 화면에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표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부드러운 화면 구동이 가능하다.
카메라도 장점이다. 후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지원한다. OIS는 사진 촬영 시 카메라 모듈 내 센서가 사용자의 손 떨림을 인식해 이를 상쇄·보정해 주는 기능으로, 주로 고가 폰에 장착돼 왔다.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후면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됐고,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갤럭시A23은 128GB 저장용량, 4GB 램(RAM)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마이크로SD 슬롯을 탑재해 저장용량을 최대 1TB(테라바이트) 늘릴 수 있다. 또한 5000㎃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휴대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맞서 갤럭시A 시리즈로 국내 중저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갤럭시A23 출시와 함께 중저가 5G폰인 ‘갤럭시A53 5G(출고가 59만9500원)’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 날 사전 개통에 돌입한 애플의 중저가 5G폰인 ‘아이폰SE’ 3세대(59만원)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갤럭시A53 5G와 아이폰SE는 다음달 1일 정식 출시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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