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이하린인 장애인 단체 시위를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하린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을 버렸고 돈 2만원을 버렸다. 남에게 피해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합니다. 제발 멈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다리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후 적절하지 않은 게시물이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하린은 결국 친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저의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타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도 제 자신이 실망스럽고 용기가 나지 않아 오늘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장애인단체는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2022년까지 서울시가 약속한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세부 계획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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