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움츠렸던 국내 맥주업체들이 '리오프닝' 기대감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신제품 '카스 화이트'를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카스화이트는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라거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밀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473㎖캔과 슬릭 형태의 330㎖캔 2종으로 출시된다.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다음달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지정한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로 구매도 가능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맥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스 화이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출시 3주년을 맞아 새 캐치프레이즈 '리바운스'를 발표했다. 지난 2월엔 테라에 최적화된 병따개 ‘스푸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함께 공개한 유튜브 광고는 한 달만에 조회수 772만 뷰를 돌파했다.
맥주업체들이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유흥주점 등에서의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1분기 유흥시장에서 테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리바운스는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캐치프레이즈"라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침체된 유흥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해 올해 맥주 시장의 판을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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