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금융 소비자가 셀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고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초소형 자동화 점포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을 도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작년 말 폐쇄된 경기 파주 문산지점과 서울 우이동, 구일지점에 만들었다.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디지털기기 3종이 배치돼있다. 디지털데스크를 활용하면 화상상담을 통해 상품 상담은 물론 지점 창구 수준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키오스크를 이용해 예금가입, 카드발급 등의 업무도 처리가 가능하고, 현금 입출금과 이체는 ATM으로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역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점포를 폐쇄한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산점의 경우 점포 폐쇄 전 방문고객이 적었고, 거래량 또한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완전 무인화 한다. 우이동점 혼잡이 예상되는 특정일에만 상담직원을 배치하는 팝업 점포 창구가 마련된다. 구일점 대인 영업창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현금 입출금 등 단순 은행업무는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문산, 우이동 익스프레스점에는 안내직원을 한시적으로 두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은 점포 폐쇄지역의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취약 및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변화의 속도를 늦추어 적응 시간을 두기 위한 초소형 채널"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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