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파이낸셜스토리를 발표했다. 파이낸셜스토리란 매출 등 재무성과에 더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전략을 뜻한다.
그린 소재 사업에서는 현재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테르 원료를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코폴리에스테르는 주로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고투명 플라스틱 소재다. 코폴리에스테르 생산능력은 2025년 30만t, 2030년 45만t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특히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SK케미칼은 2025년까지 그린 소재 사업 1조6000억원, 바이오 1조원,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 1조원, 기존 기능성 소재 사업에서 2000억원 등 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사진)은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그린 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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