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9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산부인과 건물에서 불이 났으나, 산모와 아기, 의료진 등 38명이 모두 전원 대피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7층 규모의 이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뒤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관과 구관으로 나눠진 이 병원에서 두 건물 안에 있던 산모와 아기, 의료진 등 38명은 자력이나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전원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1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25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잔불 정리 중으로 건물 안에 연기가 가득 찬 상태"라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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