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출범 준비 중인 실물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를 통해 산림 투자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베트남 산림자원을 확보해 수익을 내는 실물형 대체투자 상품이다. 목재뿐 아니라 탄소배출권을 통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해외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해온 기존 해외 산림펀드는 벌목이나 산림지 가치 상승만을 수익원으로 삼았다. 목재와 탄소배출권 수익을 결합한 펀드를 국내 자산운용사가 자체 개발해 출시하는 건 역대 최초이며 아시아에서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8월 한국임업진흥원과 해외산림투자 펀드 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 산림청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을 포함한 실무 협의단을 꾸려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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