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방역지원금 한 달도 안돼 마감…신청 못했다" 국민청원

입력 2022-03-30 10:22   수정 2022-03-30 10:23


정부가 지급하는 코로나19 2차 방역지원금 신청 마감 기한이 사전에 제대로 공지되지 않은 탓에 신청하지 못했다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차 방역지원금 한 달도 안 주고 마감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2차 방역지원금 신청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신청 사이트 시작 팝업에는 마감 날짜 없이 시작 날짜만 표기돼 혼란을 야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문에는 있었다는 이유로 2차 방역지원금 신청을 그냥 마감했다"라며 "안 주려고 작정한 지원금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어떤 공지나 문자도 없었는데 상식선에서 마감해야 하지 않느냐"며 "1차 방역지원금은 3개월 동안 신청 기간을 뒀는데 2차 방역지원금은 한달도 안 되는 기간에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300만원 아니냐"며 "추가 기간을 주시거나 구제 고려해달라"고 청원했다.

실제 100만원씩 지급된 1차 방역지원금은 신청 기간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로 두 달이 훨씬 넘었다.

하지만 300만원씩 지급된 2차 방역지원금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로 신청 기간이 한 달이 채 안 됐다.

이 때문에 신청 초기 접속 폭주로 인해 시간 여유를 두고 신청하려던 일부 소상공인은 2차 방역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정부가 신청 마감 기한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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