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탈은 물만 부으면 바로 사용가능한 ‘즉석 시멘트’다. 시멘트와 모래 등을 일정한 비율로 섞는 제품 특성상 배합 및 설비 기술이 필요하다. 인증은 국가가 해당 제품의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로, 제품 생산 전 단계에서 각종 기준에 부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삼표그룹은 KS인증을 통해 입증한 몰탈 제조·품질 역량으로 유통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몰탈이 각광받고 있다. 몰탈은 직접 모래를 가져와 현장에서 물, 혼화제와 섞어 사용해야 하는 일반 시멘트보다 인건비,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선 지난해 760만t 규모였던 몰탈 시장이 올해 800만t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몰탈 업계 2위인 삼표그룹은 몰탈 시장의 성장성을 예상해 지난해 11월 연간 85만t 규모의 세종공장을 준공했다. 수도권(인천·화성)과 영남권(김해) 중심이었던 판매망을 중부권과 호남권까지 확대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삼표그룹은 몰탈의 원료인 시멘트와 모래를 모두 자체 생산하고 있다. 특히 몰탈에서 모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우수하고 균일한 품질 확보가 필수다. 삼표그룹은 국내 최초로 KS 인증을 획득한 고품질 모래를 전국 5개 석산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국민 주거 안전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몰탈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종몰탈공장 준공으로 한층 촘촘해진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