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공연 티켓 '10배' 올랐다

입력 2022-03-30 17:09   수정 2022-04-29 00:01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공연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2일 시작 예정인 크리스 록의 공연 'EGO DEATH'(에고 데스) 티켓 판매량이 지난 27일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판매한 티켓이 지난 한 달간 판매한 티켓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티켓 가격도 수요에 따라 상승 중이다.

특히 티켓 판매처인 틱픽은 "3월 18일 최저 46달러(한화 약 5만원)였던 티켓 가격이 28일에 411달러(한화 약 49만원)까지 치솟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 록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 대해 농담을 했다가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았다.

당시 크리스 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얼굴을 때렸고, 자리로 돌아와 앉은 이후에도 "내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분노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시상식 참석자들은 일제히 당황했고, 크리스 록은 "TV 쇼 역사상 최고의 밤이었다"며 논란을 수습했다.

시상식 이후 아카데미 측이 강경 반응을 보이는 등 논란이 확산했으나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모든 형태의 폭력은 위험하고 파괴적"이라며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나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사과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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