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지사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2년 반부패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세계은행과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반부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평가를 기반으로 부패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컴플라이언스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부패를 근절하고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게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담당 부서별로 수행되던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통합하고, 이를 기업 경영 철학으로 내재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였다.
현대모비스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을 개정했고, 컴플라이언스 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 계획도 당시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법과 규제 영역 뿐만 아니라 윤리적 및 사회적 책임 관련 요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리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기업에 대해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보이콧을 하거나 기관 투자자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등 관련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대모비스는 ESG 경영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전담조직(ESG추진사무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전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5년에는 공급망까지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객관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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