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하루에 세 종류의 성형수술을 한꺼번에 받은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은 30대 여성 A씨(37)가 지난 26일 남부 나폴리 인근 한 성형클리닉에서 코 성형, 지방흡입, 유방 확대 등의 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5시간의 시간이 소요된 수술은 대체로 성공적이었지만 A씨는 수술 후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1시간 뒤에야 도착한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수사기관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 의료진을 포함한 클리닉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당시 클리닉에 함께 간 A씨의 지인은 외부 의사가 수술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유족들이 구급차 지연 도착으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기관은 그 경위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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