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디젤차 점점 줄이고 있다"

입력 2022-03-31 13:40  


 -내연기관차는 전동화 징검다리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명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바꾸고 그룹과 브랜드에 걸친 관계 다변화에 나선다. 또한 전동화를 앞세운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 ESG 경영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사장과의 일문일답.

 -아직 디젤 제품을 적지 않게 판매하고 있는데, 디젤 축소 계획은
 "디젤차를 포함한 내연기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 향하는데 징검다리로 활용하게 된다. BEV로 가는 길목에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수입사는 2020년부터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하면서 디젤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2021년에는 디젤 제품 판매를 18% 줄였고 가솔린은 14% 늘렸다. 전기차 역시 1.6배가 늘었다"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올해 전기차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하반기에 두 차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각 브랜드에서 조율 중이며 브랜드를 통해 정보를 안내하게 된다.

 -충전 인프라 고속 충전을 23% 확대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고속 충전 23% 확충은 150㎾급 고속 충전기를 그만큼 늘리겠다는 뜻이다. 현재 그룹은 한국에 DC 충전기 49대, AC 충전기 91대를 확보했다. 한국은 충전 시설 밀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많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고객 편의를 위해 충전 예약과 온 디맨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를 늘릴 예정이다. 무선 충전 같은 첨단 기능도 그룹 차원에서 개발 및 연구할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테스트 볼륨을 확대한다고 했는데, 어떤 범위까지 늘리나
 "한국 소비자에 최적화하기 위한 신차 주행 및 충전 테스트를 포함하는 것이다. 회사는 VDT(Vehicle Digitalization Team)를 신설해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개발에 대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새 팀은 국내에 진출한 그룹 내 모든 승용차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독일 본사와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도 지원한다. 카리아드는 디지털화, 소프트웨어 주도 등 그룹 노력의 일환이다"

 -아우디, 폭스바겐 신차에서 최근까지도 종종 출고 정지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응책은
 "최근 인증 문제로 인해 다년 간 애로를 겪었고 지난해에도 몇 차례의 출고 정지가 있었다. 지금은 인증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전환기로 보면 될 것 같다. 이런 일을 줄이기 위해 본사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고 정지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룹 마케팅 및 사업개발팀 신설 소식을 전했다. 이 팀의 세부적인 역할은
 "새 팀은 그룹 산하에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만큼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크로스-브랜드 협력을 모색한다. 기존 각 브랜드의 새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새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입을 연구했는데, 국내 활동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차츰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 계획은
 "그룹 내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11번가와 카카오를 통해 시도를 한 바 있다.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따라 진행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취향, 선택에 달려있어 고객 편의에 따라 최적의 판매 방식을 물색해 볼 계획이다"

 -독일 42볼프스부르크와 국민대학교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인재 관리 계획은?
 "이번 산학협력은 당연히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유지한다. 지금 폭스바겐그룹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5~8년 간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분야는 앞으로도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새 프로그램은 이런 그룹 움직임의 일환이며 올해 하반기 40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지속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18개월 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C.ME에 가담을 해서 인재를 배출할 방침이다. 인재들은 코딩, 전동화 분야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다른 대학교도 컨소시엄에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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