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금융거래 계좌가 없어도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비씨카드의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포인트 등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통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이전까지는 체크카드 발급을 하려면 금융거래계좌 이체 등의 연결이 수반돼야 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금융위는 누적 211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포인트 사용처가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확대되고, 금융거래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5건에 대한 지정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스코리인슈어런스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지원 플랫폼, 두나무, 피에스엑스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콰라소프트·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 소액 글로벌 주식 투자 플랫폼, 카카오뱅크의 금융기술연구소 등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2년 연장됐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을 변경한 사안도 있다. 1년 연장이 예정됐던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 지정 기간은 2023년 4월 16일까지 2년 연장하는 것으로 바꿨다. 비씨카드의 개인 간 경조금 간편 수납 서비스 지정 기간 또한 2023년 5월 14일까지로 변경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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