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오리온에 대해 대외변수 악화에도 견조한 1분기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568억원, 영업이익은 10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 소비심리 위축, 러시아 대외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실적 시현이 기대되며 시장 기대치(1051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식 수요 확대기조와 신제품 출시, 할인점(MT) 채널 고성장세 기반의 외형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여전히 간편 대용식 수요확대가 점유율 개선으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부자재와 유틸리티 단가상승, 운임비 증가의 부담에도 시장지배력 추가개선을 통해 마이너스 영향을 최소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추가 비용 효율화 전략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가격 인상 없이도 외형과 마진 개선 또한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명절 이후 내수소비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주력제품인 스낵과 신제품 모두 높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18.2%의 외형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러시아는 초코파이, 비스킷 라인업 추가와 인근 국가로의 수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 현지법인의 시장지배력이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해 대외변수 악화에 따른 단기 주가흐름의 과도한 반영은 오히려 올해를 포함한 중장기 영업실적 추가성장 가능성을 고려시 매수기회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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