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은퇴 선언…가족들 "인지능력 영향"

입력 2022-03-31 09:49   수정 2022-04-30 00:01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브루스 윌리스가 의사소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손상으로 인한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은퇴할 것이라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윌리스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그의 다섯 자녀가 서명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사랑하는 브루스 윌리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최근 실어증 진단을 받아 그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고 우리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우리 가족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늘 '살아봐'라고 말하듯이, 우리는 함께 그것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67세인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대 TV 드라마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7년 영화 '다이하드'로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며 사랑받았다.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들은 그의 4년간의 연기 경력 동안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수상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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