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가 눈치보기 속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 안건을 두고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SM엔터는 전 거래일 보다 400원(0.50%)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7만74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SM엔터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보수한도 승인,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 가운데 감사 선임의 건을 두고 이사회는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을 추천하고, 얼라인 측은 주주로서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제안했다.
앞서 얼라인은 SM엔터 최대주주 이수만의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종료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에 SM엔터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프로듀싱 계약사항 변경은 대내외적 경영환경 변화 대응 차원에서 구체적인 회신이 어렵다"고 답했다.
에스엠은 얼라인이 보낸 주주서한에 답변을 사실상 거절한 상태로 이날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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