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31일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 출사표를 던졌다.
수성구 상화동산은 2년전인 3월 17일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선언을 했던 곳이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5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고 이를 힘있게 추진할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첫째 대구 리빌딩으로 미래 번영의 토대 구축, 둘째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과 주민 번영, 셋째 글로벌 대구를 통한 세계로 열린 도시 등의 ‘미래 대구 3대 구상’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대구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동촌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대구를 천지개벽하도록 하고, 지구단위 통개발, 대구 식수 문제 근본 해결, 첨단기업과 외자유치 등을 통 크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관내 구청과 기관단체를 방문해 지역 현안과 의견을 들은 후 각계의 자문을 거쳐 ‘대구 7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대구의 변화와 영광을 위해서는 정치와 행정,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20여년간 그랬던 것처럼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이 어렵다"며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낸 결단과 리더십이 대구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홍 의원은 "대구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 마련해 시정 혁신, 글로벌 도시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