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스토킹한 범인 알고보니 한인 여성…"성관계 해달라" 요구

입력 2022-03-31 17:48   수정 2022-04-13 00:31


팀 쿡(61)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인 여성 최모(45) 씨가 앞으로 3년간 팀 쿡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

30일(현지 시각) 데일리 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고등법원 심리에서 최 씨가 향후 3년간 팀 쿡 근처 180m 이내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

법원은 최 씨에게 트위터나 이메일 등을 포함한 전자적 수단을 통해 팀 쿡과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버지니아주 맥린에 거주하는 최 씨는 심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법원을 떠났다. 법원 밖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화가 난 듯 손만 휘저은 후 사라졌다.

그는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쫓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쿡에게 200여통이 넘는 이메일을 보내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팀 쿡에게 이메일을 보내 "나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요. 당신과 성관계하고 싶어요, 제발요"라고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최 씨가 자신의 차를 타고 팀 쿡 집에 2차례 침입해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최 씨는 트위터에 자신이 팀 쿡의 쌍둥이 아이를 낳았지만 둘 다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을 팀 쿡 성을 따 사용하고 팀 쿡의 게시물마다 댓글을 달아가며 괴롭혔다.

애플 측은 CEO 보호를 위해 지난해 팀 쿡 경호 비용으로 63만 달러(약 7억 60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하지만 CEO에 대한 스토킹 강도가 점점 세지자 결국 지난 1월 최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