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외교통일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외통위 주관으로 4월 11일 오후 5시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진행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 본국과 최종 조율만 남겨둔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태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도 늘고 있다”며 “1만2000명 가까이 되는 고려인 동포 중 1000여 명이 고향을 떠나 주변국으로 피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 연고가 있는 분들은 한국으로 입국을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며 “우리 동포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게 되면 일본, 호주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 연설 사례가 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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