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하는 아이들》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동화의 형식을 빌려 어린이들에게 혼공(혼자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다.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학습 분야 인기 유튜버로, 초등학생 교육 관련 책 여러 권을 낸 학습법 전문가다.
책에서 초등학생인 주인공 일행은 제각기 다른 문제로 학습에 어려움을 느낀다. 소이는 아이돌에, 찬서는 휴대폰과 게임에 푹 빠져 있다. 유나는 공부에 관심이 없어 잠만 자고, 반대로 선우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 모두 요즘 초등학생이 겪는 전형적인 문제들이다.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일종의 공부 캠프인 ‘산골학당’에 입학한 아이들은 은공 쌤(선생님)을 만나 변하기 시작한다. 마냥 공부하라고 윽박질렀던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과 달리 은공 쌤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하는지, 공부한 것을 어디에 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도우며 동기를 부여한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생활 습관과 공부 계획표 짜는 법, 오답 노트와 공부 일기 쓰는 법 등 실용적인 공부법도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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