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나온다. 중국이 기술 자립화를 추구하고, 미국은 이에 제재를 가하는 등 양국이 기술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이유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인 저자는 기술·안보·권력의 관점에서 미·중 관계를 분석한다. 그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기술 개발 의욕을 더 높일 것이라고 우려한다. 양국 경제가 이미 깊은 상호 의존 관계를 구축해 제로섬 경쟁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간에 낀 한국의 대응 방안도 살펴본다. (한울아카데미, 352쪽, 3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