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가구 제조기업 이케아가 헌가구를 반납하면 그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프로그램을 전면 도입한다.
CNN비즈니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케아가 지난해 여름 미국 내 37개 점포에서 실시했던 바이백앤드리셀(Buy Back & Resell) 프로그램을 4월1일부터 영구화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백앤드리셀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물품은 완전한 조립 상태에서 고장나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하는 개인용 이케아 가구에만 적용된다. 어떤 식으로든 수정되거나 변경된 품목은 포함되지 않으며 이케아 이외의 지품이나 침대, 소파, 매트리스, 가정용 액세서리, 가죽 제품, 조명 기구, 서랍장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케아는 참가 매장에서 각 물품의 상태와 연식, 기능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합격 시 매장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오 원래 판매가의 최대 50%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매우 좋음' 상태는 40%, '잘 쓴' 상품은 30%를 받게 된다.
점검을 통과해 재판매가 승인된 제품은 본 고객에 돌려준 크레딧의 나머지 가격에 매장 내 '있는 그대로'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케아의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전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이케아는 전세계에 465개 점포를 갖고 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자원순환 사업을 실천해 결국 재활용, 재제조, 리퍼 또는 100% 재사용되는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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