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군 훈련기 공중충돌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4명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비행 훈련 중이던 우리 공군 훈련기 2대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젊은 조종사들이 영공을 수호하겠다는 꿈을 펼쳐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을 영공 수호에 몸담고 전역한 후에도 후배 조종사 양성에 매진해온 교수요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면서 "호국 영웅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께 경남 사천시 상공에서 비행 훈련중이던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2대가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충돌해 추락했다.
추락한 훈련기는 2인승 형태로, 2대에 각각 학생조종사(중위) 1명과 비행교수(군무원) 1명씩 총 4명이 탑승했다. 훈련기 2대에 있던 조종사들 모두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전원 사망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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