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KT-1 2대가 공중충돌하며 추락한 사고로 민가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충돌한 뒤 동체가 추락한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임야 100㎥에 불이 났다.
공중충돌로 폭발한 기체 잔해가 광범위하게 떨어져 나가 주변 민가까지 불똥이 튀었다.
사고 현장 인근 교회 옥상에 잔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 구조물 등 옥상 25㎥가 불탔다.
이밖에 부서진 훈련기 파편이 한 주택 위로 떨어져 지붕이 뚫리거나 주차된 차 한 대가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다.
다행히 추락사고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군은 잔해 수거 작업을 이어가며 민가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앞서 1일 오후 1시 32분께 비행훈련을 위해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