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일 윤석열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야구의 선발투수와 같다고 비유했다. 안 위원장은 "제대로 된 여건을 잘 만들고 정리하는 게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총리는 야구로 치면 선발투수"라며 "선발투수가 마음 놓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여건을 잘 만들고 정리하는 게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의 역할은 어떤 분이 총리로 지명 되시든 우리 국가가 나아갈 청사진을 만들어 정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오후 3시30분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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