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카카오게임즈에 올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대형 서브컬쳐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3분기 출시가 예상된다"며 "한국에서 비교적 생소한 미소녀 수집형 RPG이지만 일본에서 출시 1년도 안돼 1조원을 벌어들일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입증했고, 한국에서도 넷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서브컬쳐물의 인기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흥행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키에이지'와 '달빛조각사'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다크어벤저' 제작진의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이던스', 미소녀 수집형 RPG인 '에버소울'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캐시카우인 오딘이 2분기부터 풍부한 실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오딘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대만 정식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매출 순위는 앱스토어에서 1위, 구글 플레이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과거 리니지2M 사례를 고려했을 때 대만 시장에서 초기 일매출은 10억원대, 첫 온기 반영 분기인 2분기에는 8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한국에서는 MMORPG 게임의 경쟁 요소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에 해당하는 '거령 점령전' 컨텐츠가 업데이트 됐다"며 "대형 신작 출시로 즉각적인 앱 매출 순위 반등은 없지만 추후 매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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