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터졌다…방탄소년단, 그래미도 녹인 '버터' 단독 무대

입력 2022-04-04 09:51   수정 2022-05-04 00:02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버터'를 선보이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녹였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라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날 검은색 슈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무대와 객석을 아우르며 여유롭게 공연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정국이 와이어를 타고 무대 중앙으로 내려와 몰입도를 높였고, 멤버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귓속말하는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층 웅장한 느낌으로 편곡한 '버터'를 선보인 이들은 영화를 보는 듯한 비밀 요원 콘셉트로 눈과 귀를 동시에 압도했다. 그간 보여준 적 없었던 독특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도 공개했다. 정장을 갖춰 입은 여러 댄서들과 함께 군무를 하며 에너제틱한 매력을 부각하는가 하면, 의상을 활용해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안무를 구성해 흥겨움을 배가하기도 했다.


최근 검지 힘줄 손상으로 인해 봉합수술을 한 진은 앉아서 콘셉트에 맞춰 연기를 하며 무대를 함께 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 내내 몸을 좌우로 흔들며 즐기던 다수의 아티스트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히트시킨 이들은 해당 부문에서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와 경합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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